

2026년 10월 21~27일 주간 종합 베스트 2위
트렌드 코리아 2027
내년 소비 흐름을 키워드 10개로 훑는 책
AI를 키워드 뒤로 숨긴 올해의 구성
열 개 키워드의 한글 이름 어디에도 AI가 없습니다. 권태사회, 저장인류, 안목자본처럼 사람의 태도와 시장 변화를 앞세웠지만, 서술의 축은 일상 도구가 된 AI입니다. 신기술 소개서로 기대하기보다 기술이 퍼진 뒤의 생활을 다루는 책으로 보면 됩니다.
구성은 두 갈래입니다. 앞부분에서 2026년 한국 사회를 다섯 주제로 되짚고, 뒷부분에서 2027년 키워드를 하나씩 풉니다. 올해 무엇이 있었는지 확인한 다음 내년으로 넘어가므로 시리즈를 처음 읽어도 흐름을 잡기 어렵지 않습니다.
기획 회의에서 꺼내 쓰기 좋은 항목들
쓰임새는 실무 쪽에 있습니다. 기존 고객을 붙드는 리:텐션 전략, 제품 형태를 바꾸는 폼팩터 시프트, AI를 들이고도 생산성이 오르지 않는 조직 문제는 마케팅과 상품 기획 담당자가 회의 안건으로 삼을 만합니다. 갱년기 세대를 조명한 하프시그널처럼 소비자 집단을 새로 보게 하는 항목도 있습니다.
2027년 슬로건 ALPHA SHEEP은 무리에서 먼저 뛰쳐나오는 양을 가리킵니다. 저자들이 정확한 예측보다 실행을 앞세운다는 점은 전망서치고 솔직한 태도입니다.
주식 전망을 기대했다면 다른 책이 낫습니다
소비 트렌드 책이라 금리, 주가, 부동산 전망을 찾는 독자에게는 맞지 않습니다. 새로 만든 조어가 많아 말맛에 피로를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해마다 새 판이 나오는 책이라 유효 기간도 짧은 편이니, 오래 두고 읽을 책을 찾는다면 순서를 뒤로 미뤄도 됩니다.
이런 분이, 이런 상황에서 읽으면 좋습니다
- 연말에 내년 상품 기획안을 쓰는 담당자
키워드별로 소비자 변화가 정리돼 있어 기획 배경을 잡는 출발점으로 쓰기 좋습니다. 리:텐션이나 폼팩터 시프트 같은 항목은 회의 주제로 옮기기 쉽습니다.
- AI를 도입하고도 성과가 안 나는 팀장
도입 뒤에도 생산성이 오르지 않는 이유를 조직 관점에서 다룹니다. 우리 팀 상황을 비교해 볼 기준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손님 취향이 바뀌는 게 느껴지는 자영업자
새 고객보다 기존 고객을 붙드는 전략과 모든 선택에서 ROI를 따지는 소비자 태도를 함께 볼 수 있습니다. 가게 운영을 돌아볼 질문거리가 됩니다.
읽고 나면 기대할 수 있는 것
- 2026년 한국 소비 시장의 흐름을 고속 vs 저속 라이프, 조립식 가족 같은 주제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 2027년 10대 키워드의 뜻을 알고 업무 대화에서 같은 말로 소통할 수 있습니다.
- AI가 범용재가 된 뒤 안목과 인간의 흔적이 왜 귀해지는지 저자들의 논리를 이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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