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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노의 가르침 표지

세이노의 가르침

세이노 · 데이원 · 2023년 3월 2일 출간

위로 대신 할 일을 말해 주는 칼럼집

유통기한을 따져 읽어야 하는 칼럼집

세이노의 글은 2000년부터 신문과 잡지, 온라인에 흩어져 있었습니다. 목차에는 2001년 신문 기고와 2004년 메일 답변이 그대로 있고, 저자가 최근 생각을 덧붙인 글에는 2022 표시가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이 두꺼운 책을 경전이 아니라 시간이 다른 글들의 묶음으로 읽습니다. 지금도 살아 있는 조언, 따져 봐야 할 조언, 걸러 읽을 조언을 나누는 표를 머릿속에 두고 보면 736쪽이 훨씬 가벼워집니다.

단골 지우
지우

700쪽이 넘어요. 이걸 다 읽어야 하나요?

책방지기 핀이
핀이

아니요. 쓰인 시기도 주제도 제각각인 칼럼 모음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책이 아니에요.

단골 지우
지우

말투가 세다던데 괜찮을까요?

책방지기 핀이
핀이

세요. 그 말투에 끌려가면 맞는 말과 저자 취향이 구분이 안 되니, 나눠 읽어야 해요.

누가 쓴 글인가

세이노는 Say No에서 따온 필명입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1955년생으로, 얼굴을 가린 채 활동하며 자수성가한 자산가로 소개됩니다. 책에는 출판사와 조선일보 기자가 자산 자료를 확인해 순자산이 최소 1천억 원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는 안내가 실려 있습니다.

눈여겨볼 점은 저자가 이 책의 판매 수익을 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강의나 코칭으로 이어지는 자기계발서가 많은 가운데, 책을 팔아 얻을 이익이 없는 저자라는 점은 신뢰를 더해 줍니다. 다만 이해관계가 없다는 것과 조언이 옳다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주장을 한 문장으로

남 탓을 그만두고 자기 일의 실력부터 높이라는 것입니다. 출판사도 재테크 기법 책이 아니라고 밝히는데, 공개된 글을 보면 실제로 그렇습니다. 첫 문장부터 분노의 방향을 세상에서 자기 삶으로 돌려놓습니다.

인생은 자전거와 같다. 뒷바퀴를 돌리는 것은 당신의 발이지만 앞바퀴를 돌려 방향을 잡는 것은 당신의 손이며 눈이고 의지이며 정신이다.「삶이 그대를 속이면 분노하라」

책의 짜임

  1. 1부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고 느껴질 때. 앞길, 학력, 어떤 일을 어떻게 할지를 다룹니다.
  2. 2부부자로 가는 길목에서. 돈을 대하는 태도, 가난과 부자에 대한 저자의 관찰이 모입니다.
  3. 3부삶의 전반에 조언이 필요할 때. 의사, 변호사, 협상, 공무원, 연애까지 생활 전반으로 넓어집니다.
  4. 기고와 답변2001년 신문 칼럼과 독자에게 보낸 글, 잡지 기고가 뒤에 붙습니다.

제목으로 보면 1부가 가장 일관되고, 3부로 갈수록 저자의 경험담과 취향이 강해 보입니다. 그래서 시간이 부족하면 1부의 일에 관한 글부터 읽고, 나머지는 필요한 제목만 찾아 읽는 편이 낫습니다.

유통기한 표

구분내용읽는 법
지금도 살아 있음일이 먼저, 배우기 어려운 일 고르기, 실패하면 처음으로 돌아가기그대로 받아도 좋음
따져 볼 것부동산과 저축, 집과 직장 거리, 주 5일제와 근무 시간시대와 처지를 대조
걸러 읽을 것가난한 사람에 대한 단정, 남녀와 부부 이야기, 욕설저자의 시각으로만 읽음

이 분류는 이 글의 판단입니다. 저자의 구분이 아니고, 목차 제목과 공개 발췌를 근거로 나눴습니다. 제목만 확인한 글은 표에서 주제만 표시했을 뿐 주장을 단정하지 않습니다.

지금도 살아 있는 것

일이 먼저, 투자는 나중

책에서 가장 값진 줄기입니다. 돈을 불릴 기술보다 돈을 벌 실력을 먼저 키우라는 말인데, 재테크 콘텐츠가 넘치는 지금 오히려 더 잘 들립니다.

투자를 잘해야 부자가 된다는 말에 현혹되지 말라! 일이 우선이고 투자는 나중이다, 이 바보들아.「아무 일이나 재미있게 하라」

여기에 현실적인 단서가 붙습니다. 자기 일의 보상 구조에 따라 재테크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는 글입니다. 월급쟁이와 영업직, 자영업자가 같은 투자 공식을 쓸 수 없다는 지적은 시간이 지나도 낡지 않습니다.

쉽게 배우는 일을 피하기

학력이 약한 사람에게 하는 조언이 인상적입니다. 저자는 돈을 쫓지 말고 일을 배우라고 합니다. 그리고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일은 하지 말라고 합니다. 학력을 위로하지 않고 대신 할 일을 주는 방식입니다.

제로 점으로 내려가기

실패한 부자들이 재기하는 이유를 저자는 처음 자리로 돌아갈 줄 아는 데서 찾습니다. 체면 때문에 망한 규모를 유지하려다 더 무너지는 일을 경계한 말로 읽힙니다. 재기한 사람만 눈에 보인다는 한계는 있지만, 손실을 인정하는 태도로는 쓸모가 있습니다.

잠깐, 이 장면을 그려 보세요제자리를 맴도는 자전거 한 대를 떠올려 보세요. 페달은 열심히 돌아가는데 손은 주머니에 있고, 눈은 옆을 지나가는 스포츠카를 보고 있습니다. 지금 내 손은 어디에 있나요?

따져 봐야 할 것

주 5일제를 좋아하지 말라, 8시간 근무에 집착하지 말라는 제목이 있습니다. 젊을 때 더 일하라는 조언이 개인에게 유리할 수는 있어도,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일터나 건강을 해치는 장시간 노동까지 정당화해 주지는 않습니다. 자기 직장과 계약 조건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부동산에 빨리 눈뜨라는 글은 2001년에 쓰였고, 그래도 집을 사는 것이 낫다는 글에는 2022 표시가 있습니다. 쓰인 시점의 금리와 집값이 지금과 다르니, 방향만 참고하고 실제 결정은 자기 숫자로 해야 합니다. 투자와 주거 결정의 결과는 독자 본인이 집니다.

3부의 건강과 법률 글도 그렇습니다. 좋은 의사와 변호사를 고르는 법, 법을 어디까지 지킬지를 다루는 글은 경험담입니다. 자기 사건과 증상은 해당 전문가에게 확인해야 합니다.

책방지기 핀이
핀이의 한마디

글 앞에 2022 표시가 있는지 먼저 보세요. 저자가 최근에 다시 손을 댄 글인지 알 수 있어요.

걸러 읽을 것

가난을 다루는 글이 가장 불편합니다. 가난한 친구들의 말에 공감하면 당신도 가난한 자의 특성을 가졌다는 식의 판별법이 나옵니다. 목차에는 가난이 사회구조적 현상인지 묻는 글도 있지만, 공개된 대목만 보면 무게는 개인의 태도 쪽에 실려 있습니다.

자신을 움직이는 데는 효과가 있어도, 남을 평가하는 잣대로 쓰면 곤란합니다. 병, 돌봄, 산업의 쇠락처럼 태도로 풀리지 않는 조건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족을 날파리에 빗대는 글도 경계 설정의 조언으로는 쓸모 있지만, 표현은 그대로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성공할 남자 고르는 법, 아내들이여 남편부터 변화시켜라, 나는 평등주의가 싫다 같은 제목도 있습니다. 쓰인 시기와 저자의 세대를 감안해 읽어야 할 글로 보입니다. 욕설도 많아서, 독자 후기 중에는 이 때문에 점수를 깎았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이 책이 약한 곳

  • 표본이 한 사람입니다. 같은 태도로 치열하게 일하고도 부자가 되지 못한 사람은 이 책에 등장하지 않습니다.
  • 강한 어조가 근거를 대신하는 곳이 있습니다. 단호하다고 해서 검증된 것은 아닙니다.
  • 칼럼 모음이라 같은 이야기가 되풀이되고, 글끼리 어긋나도 정리해 주지 않습니다.
  • 저자의 자산은 확인됐다고 안내되지만, 그 자산을 만든 시기의 기회가 지금도 같은지는 책이 답하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이 책이 위로 대신 해야 할 일을 말한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입니다. 힘든 시기의 독자에게는 이 직설이 도움이 되기도 하고, 지나치게 자기를 몰아세우는 사람에게는 해가 되기도 합니다. 이미 자책이 심한 사람이라면 천천히 골라 읽기를 권합니다.

오늘 저녁에 해 볼 일

  1. 목차 표시지금 고민과 맞는 제목 세 개에만 표시하고 그 글부터 읽습니다.
  2. 연도 확인글이 언제 쓰였는지, 2022 표시가 있는지 봅니다.
  3. 한 줄 분류읽은 조언을 살아 있음, 따져 볼 것, 걸러 읽을 것 중 하나로 적습니다.
  4. 내 일 질문내 일의 보상 구조가 무엇인지, 남들이 쉽게 대체할 수 있는 일인지 한 문장으로 답해 봅니다.

이런 분이, 이런 상황에서 읽으면 좋습니다

  • 학력과 스펙 때문에 기가 죽은 사회초년생

    위로보다 어떤 일을 어떻게 배울지를 먼저 말합니다. 쉽게 대체되는 일을 피하라는 기준이 남습니다.

  • 재테크 영상만 보고 정작 일은 지루한 직장인

    일이 먼저고 투자는 나중이라는 줄기가 분명합니다. 시간을 어디에 써야 할지 다시 따져 보게 됩니다.

  • 실패 뒤 다시 시작할 자리를 찾는 자영업자

    처음 자리로 돌아가는 일을 부끄러움이 아니라 재출발로 다룹니다. 다만 자책이 심한 때라면 골라 읽는 것이 좋습니다.

읽고 나면 기대할 수 있는 것

  • 내 일의 보상 구조를 기준으로 돈 계획을 다시 보게 됩니다.
  • 의사, 변호사, 공무원을 대할 때 무엇을 물을지 힌트를 얻습니다.
  • 오래된 조언과 지금도 통하는 조언을 나눠 읽는 습관이 생깁니다.

이 글은 책 소개, 목차, 책 속 발췌, 출판사 서평, 공개된 독자 리뷰와 널리 알려진 내용을 바탕으로 AI의 도움을 받아 정리했습니다. 저자·출판사와 무관한 개인 해설입니다. 작성 기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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