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죽기로 했다 표지

나는 이렇게 죽기로 했다

일지 이승헌 · 한문화 · 2026년 10월 20일 출간

연명의료부터 작별까지 마지막을 미리 그려 보기

절차보다 관점이 앞서는 책

서류와 절차부터 설명하는 웰다잉 안내서를 떠올렸다면 순서가 반대입니다. 이 책은 죽음이 무엇인가를 먼저 묻고, 한국 선도의 천화 개념을 가져와 죽음을 소멸이 아닌 한 생의 완성으로 설명합니다. 이 전제에 마음이 열리느냐에 따라 설득력이 크게 달라질 책입니다.

구성은 세 단계입니다. 1부에서 죽음을 보는 눈을 바꾸고, 2부에서 몸을 움직이고 맺힌 것을 푸는 노년의 생활을 다룬 뒤, 3부에서 떠나는 준비로 들어갑니다. 가장 실질적인 부분은 3부로, 연명의료 선택과 가치 유언장, 생애완성식, 작별을 다룹니다. 부록은 사랑하는 사람의 마지막을 함께하는 법을 담아 당사자가 아닌 가족 독자도 참고할 수 있습니다.

읽을 때 구분해 둘 점

저자는 단학과 뇌교육을 체계화해 온 명상가이고, 책의 언어도 그 수행 전통 위에 있습니다. 천화는 의학 개념이 아니라 세계관이므로 검증된 사실처럼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연명의료나 유언의 실제 절차는 의료진과 법률 전문가에게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마지막 선택을 다루는 장은 제목만 보고 넘겨짚지 말고 맥락 안에서 읽어야 합니다. 지금 마음이 몹시 힘들어 죽음을 생각하고 있다면 이 책보다 가까운 사람과 정신건강 전문가를 먼저 찾는 것이 우선입니다.

근거 중심의 책을 찾는다면

임상 연구나 죽음학 자료를 근거로 논증하는 책을 찾는 독자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명상과 수행의 언어가 낯선 독자도 1부에서 거리를 느낄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가족을 잃어 슬픔이 생생한 시기라면 죽음을 다르게 보자는 말이 아직 버겁게 들릴 수 있습니다.

이런 분이, 이런 상황에서 읽으면 좋습니다

  • 부모님과 연명의료 이야기를 꺼내기 어려울 때

    연명의료 선택과 마지막 준비를 다루는 장이 있어 대화를 시작할 말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구체적인 절차는 의료진에게 확인해야 합니다.

  • 은퇴를 앞두고 노년의 방향을 고민할 때

    노년을 쇠퇴보다 한 생을 완성해 가는 시간으로 보는 관점을 제시합니다. 몸과 관계를 돌보는 내용도 함께 담겨 있습니다.

  • 유언장에 재산 말고 무엇을 남길지 궁금할 때

    가치 유언장과 생애완성식이라는 형식을 소개해 재산 정리 바깥의 마무리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읽고 나면 기대할 수 있는 것

  • 한국 선도의 생사관인 천화가 웰다잉 논의와 어떻게 다른지 알게 됩니다.
  • 연명의료, 가치 유언장, 생애완성식처럼 생의 마지막에 스스로 정해 볼 항목을 구체적으로 떠올릴 수 있습니다.
  • 사랑하는 사람의 마지막을 함께하는 방법에 관한 부록의 안내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이 서평은 책 소개, 목차, 저자 소개, 출판사 서평 등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작성 기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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